도시건축 발전방향 모색 ″2023 부산국제건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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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시민과 국내외 건축 전문가가 어우러져 도시와 건축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축제의 장 ‘2023 부산국제건축제’가 성대한 막을 내렸다.
2023 부산국제건축제에 관람객들이 'MVRDV 건축전'에 마련된 건축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3 부산국제건축제에는 4만2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부산국제건축제는 세계적 건축가그룹 MVRDV를 초청한 ‘MVRDV건축전’의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건축작품을 선보여 전문가는 물론 시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개막일인 9월 20일 열린 MVRDV 공동창립자이자 세계적 스타건축가 위니마스(Winy Maas) 초청강연회는 온라인 사전예약석이 1분도 채 되지 않아 마감되기도 했다. 또 ‘국제항구도시건축전’에서는 항만개발의 선진 모델로 손꼽히고 있는 독일 함부르크의 하펜시티와 부산 북항의 미래상을 함께 보여줬고 안드레아스 클레이나우(Andreas Kleinau) 하펜시티 함부르크 유한책임회사 사장이 도시 개발 전략에 대한 원칙과 관점에 대해 강연해 눈길을 끌었다. 시민 눈높이 전시와 강연회도 풍성했다. 부산 및 경상지역 일대 우수한 디자인의 카페건축물을 소개하는 ‘카페건축전’은 건축 디자인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전시로 풀어냈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식음료(F&B), 스테이(숙박) 건축과 공간에 대한 강연을 비롯해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건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부산의 젊은 건축가들의 참여도 활발했다.차세대 건축을 이끌어갈 Next Architects 4인으로 구대서, 신주영, 유대우, 조호제의 건축철학과 작품이 소개됐으며 젊은 건축가 8인이 제작한 대형 파빌리온 작품전은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체험형으로 전시장 내에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공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초대전으로 함께 열린 ‘Shoni Gaudi, 부산에 오다’ 전은 한국의 대표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장승효 작가가 바르셀로나의 위대한 건축가 가우디를 한국의 청년으로 재탄생시켰으며 화려한 미디어 작품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성호 부산국제건축제 집행위원장은“올해 부산국제건축제를 통해 좋은 건축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시민들이 공감하셨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국내외 유명건축가는 물론 부산의 젊은 건축가들과 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돕는 역할을 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https://www.fnnews.com/news/202309261023225784 |